신규사업 강화해 지속성장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가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부품기술 혁신, 제품의 폼팩터와 5G기술 차별화 등을 통해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인공지능(AI)·전장 관련 신규사업을 강화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반도체사업은 하락세에 접어든 메모리 대신 비메모리 역량을 강화하고 세트사업의 경우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와 폴더블폰, 마이크로LED 등 혁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시장의 변화를 주도한다. 또한 5G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AI 빅스비를 기반으로 기기 간 연결성을 높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할 방침이다.

◆비메모리로 반도체사업 혁신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 전경 / 사진=삼성전자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 전경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은 올해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2017년부터 ‘슈퍼사이클’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실적 경신행진을 이어가며 회사의 전체실적을 견인하던 메모리반도체사업이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로 접어들었기 때문.
삼성전자가 돌파구로 선택한 것은 비메모리 경쟁력 강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초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을 찾아 “메모리 반도체시장의 정체를 극복할 수 있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전장용 반도체, 센서,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새로운 반도체시장을 창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둔화된 가운데 새로운 반도체시장을 창출해 반도체 리더십을 굳히는 한편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가자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올해 파운드리는 EUV를 적용한 7나노 공정의 양산과 고객 수 40% 이상 추가 확보를 통해 안정적 사업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EUV 노광 장비를 대량으로 수용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올해말 완공 목표로 화성캠퍼스에 구축하고 있다. 또한 2020년 3나노 공정까지 개발해 글로벌 톱 수준의 파운드리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시스템LSI는 5G모뎀을 상용화하고 고화소·멀티플 카메라 채용 확산에 따른 이미지센서 라인업도 확대해 시장 공급을 늘린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1Y디램 나노 공정의 안정적인 생산량 확대와 1Z디램 나노 공정 개발 등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5세대 3D V낸드 공급을 확대하며 원가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스마트폰시장 퍼스트 무버로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 마련된 제품 체험존 모습 / 사진=삼성전자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 마련된 제품 체험존 모습 /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신개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앞세워 퍼스트 무버로 도약을 노린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10’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갤럭시 S10’은 혁신적인 최신 기술을 모두 탑재한 ‘갤럭시 S10+’,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S10’, 스마트폰 핵심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S10e’, 차세대 무선통신 표준 5G를 지원하는 ‘갤럭시 S10 5G’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모바일 컬러 볼륨을 100% 재현해 더욱 생생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다이내믹 AMOLED’를 탑재해 진정한 풀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세계 최초로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모두 높였다.

F1.5·F2.4 듀얼 조리개를 제공하는 1200만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와 갤럭시 S 시리즈 최초로 광각 123도를 지원하는 1600만화소 카메라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로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접었을 때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을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고 여러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등 강력한 멀티태스킹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모바일 경험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기술적으로 어렵지만 가장 직관적인 동작인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갤럭시 폴드’를 앞세워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주도

올해초 개막한 ‘CES 2019’ 삼성전자 전시장에 전시된 QLED 8K TV / 사진=삼성전자
올해초 개막한 ‘CES 2019’ 삼성전자 전시장에 전시된 QLED 8K TV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연결성을 한층 강화한 가전제품들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한다. TV부문은 8K·마이크로 LED를 앞세워 투트랙 전략으로 14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1위에 도전한다. QLED 8K는 98형(인치)을 신규로 도입하고 QLED TV 라인업의 절반 이상을 75형 이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삼성 QLED 8K’는 AI기술을 기반으로 화질·사운드·스마트 기능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이크로 LED TV는 ▲화면크기 ▲화면비 ▲해상도 ▲베젤 등 기존 디스플레이의 4가지 제약을 없앤 새로운 개념의 TV이다. 모듈러 방식이 적용돼 사용 목적과 공간 특성에 맞게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

가전제품은 올해 빌트인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B2B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온라인판매를 포함한 유통 다변화를 통해 실적 성장을 추진한다. 또한 AI플랫폼 ‘뉴 빅스비’를 기반으로 기기간 연결성을 대폭 강화한다. ‘뉴 빅스비’ 가 탑재된 삼성전자의 AI 스피커 ‘갤럭시 홈’은 집 안의 여러 기기를 더욱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마트 TV나 패밀리허브 스크린 등을 통해 음성뿐만 아니라 시각화된 정보까지 결합시켜 더욱 풍부한 AI 경험을 제공한다.

로봇사업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올 초 ‘CES 2109’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기술을 망라한 로봇 플랫폼 ‘삼성봇’을 선보였다.

삼성봇은 ▲노령화 사회에 대비해 실버 세대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반려 로봇 ‘삼성봇 케어’ ▲집안 공기가 오염된 곳을 감지해 직접 이동하면서 공기질을 관리해 주는 ‘삼성봇 에어’ ▲쇼핑몰이나 음식점 등에서 결제와 서빙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삼성봇 리테일’ ▲요리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팔 모양의 ‘삼성봇 셰프’ ▲집안을 빈틈없이 구석구석 청소하는 ‘삼성봇 클린’ 등이 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85호(2019년 3월26~4월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