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삼성전자 |
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해 환경이슈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레인지를 선택함에 따라 전기레인지 판매 비중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취사용 기구에서 전기레인지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5년 전 18%에서 지난해 45%까지 올랐고 올해는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판매량도 증가해 2012년 24만대였던 전기레인지시장 규모는 지난해 80만대로 증가했고 올해는 100만대를 가볍게 넘어설 전망이다.
가전업계에서는 통상 제품의 연간 판매량이 100만대가 넘으면 필수가전으로 분류한다. 전기레인지가 주방가전의 선택품목이 아닌 필수가전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되는 셈이다.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은 물론 코웨이, 쿠쿠, SK매직, 린나이 등 중견기업과 밀레 등 외국계기업까지 국내 주방가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이슈와 가정 내 공기질 개선 및 건강상의 이유로 가스레인지에서 전기레인지로의 교체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가형보다는 안전하고 고급스러운 프리미엄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에어프라이어의 인기도 고공상승을 거듭한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이 2014년~2018년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전기오븐, 전기그릴 등 4개 주방가전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에어프라이어(38%)였다.
2014년 2%에 불과했던 에어프라이어 판매 비중은 2017년 18%로 크게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대표 주방가전 전자레인지(33%) 마저 제쳤다.
또한 이마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에어프라이어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무려 398% 증가했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뜨거운 열기를 이용해 식재료를 조리하는 제품이다. 기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프라이어에 비해 세척이 용이하고 가정 내 폐기름을 줄일 수 있다.
튀김뿐만 아니라 삼겹살통구이, 생선구이 등 기름기가 많은 식재료를 열조리할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조리법까지 공유되며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시장에 에어프라이어를 최초로 선보인것은 일본 필립스이지만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신일, 한경희생활과학, 키친아트, 대웅모닝컴 등 중소기업들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대기업 중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PB 제품으로 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 롯데하이마트도 PB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이 불씨을 댕겼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이 튀지 않아 위생적이고 튀김음식에 지방을 최소화하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어 제품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