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이 공개한 부실 아파트. /사진=KBS
추적60분이 공개한 부실 아파트. /사진=KBS
'명품 아파트, 최고의 주거 공간'의 슬로건으로 분양한 일부 신축 아파트들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KBS 탐사보도프로그램 추적60분에 따르면 일부 입주 예정자들이 견본주택만 보고 수억 원에 달하는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가 입주 전 사전점검에서 실제 건축된 아파트를 보고 분노하게 됐다. 3만4000여건에 달하는 하자가 발생한 아파트가 있는가 하면 부실시공으로 인해 입주 예정자 상당수가 계약을 해제하는 초강수를 뒀다는 아파트도 있었다.

'명품 아파트'가 하루아침에 '부실 아파트'란 불명예를 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부실시공의 근본 원인이 부동산 시장에서 지난 40여 년간 이어져 온 '선분양 후시공' 분양제도에 있다고 지적한다.

한 중견 건설사가 분양한 신축 A아파트 약114㎡(약34평)를 4억5000만 원에 분양받았다는 김성경(가명)씨. 그런데 신축아파트에 거실 전면 유리창 잠금장치가 작동되지 않는가 하면, 누수로 인해 다시 바른 벽지 마감은 허술했으며, 테라스가 거실보다 높아서 비가 오면 물이 거실로 들어왔다. 동일한 건설사가 분양했다는 신축 B아파트에 6개월 전 입주했다는 송영주(가명)씨. 그녀의 집 사방에서 곰팡이가 폈다. B아파트는 입주 전 사전점검에서 1천600여세대에 3만4000여건의 하자가 발견돼 논란이 된 바있다.


'추적60분'이 취재한 신축 A, B아파트의 건설사는 각종 부실시공 논란으로 여러 차례 지적받았으나 올해에만 전국적으로 1만세대가 넘는 아파트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부실 아파트 A,B의 시공사를 공개하라는 등의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