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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형마트 선두업체 이마트마저 지난해 영업이익이 하락하는 등 업계의 고민이 깊다. 이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점포들은 저렴한 가격을 갖춘 상품 라인업 확충과 함께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저렴한 온라인쇼핑? '초'저가로 대응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78조2000억원이었던 온라인쇼핑시장 규모는 지난해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소비의 무게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영향이다.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이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5%로 1년 새 2.7%포인트 늘었다.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 중 온라인 비중도 지난해 6월 말 기준 37.5%까지 치솟았다. 오프라인업태가 수년째 답보 상태에 머문 것과 대조적이다.
결국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은 차별화 전략으로 살아남는다는 전략이다. 첫번째 전략은 초저가다.
최근 국내 대형마트 3사는 약속이나 한 듯 초저가 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마트는 ‘국민가격’, 롯데마트는 ‘품격(품질+가격)’, 홈플러스는 ‘쇼핑하라2019’ 등을 진행했다.
특히 홈플러스는 '쇼핑하라 2019'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방문객수만 1080만명을 기록했고 하루 평균 72만명이 홈플러스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기간 주 평균 매출액도 이전에 비해 13% 증가했다.
매월 농·수·축산 식품 중 한 품목을 선정해 일주일간 4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 이마트 '국민가격 프로젝트'도 4차 행사까지 이어지며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 롯데마트 역시 ‘품격’(품질+가격)으로 일부 상품을 선정해 가격을 할인하는 '생활의 답'과 '가성비의 답' 행사를 매주 진행하며 방문객이 증가세다.
이달 문을 연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차별화 포인트도 가격이다. 월계점은 초격차MD를 통해 인기 상품을 초저가에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공략했고 오픈 일주일간 20만명의 방문자, 75억원의 누적매출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저가 상품에 대응하고자 오프라인 채널들도 파격적인 초저가 전략을 내세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 이마트가 판매를 선언한 전기차 트위지. |
◆전기차·무인항공기 볼 수 있는 마트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은 고객이 방문하게 끔 다양한 콘텐츠를 점포 내에 도입했다.
이마트는 지난 7일부터 대형마트 최초로 초소형 전기차 르노삼성 트위지를 전국 25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앞서 쎄미시스코 ‘D2’를 이미 선보인 바 있는 이마트는 두번째 전기차를 내놨다.
'트위지'는 지난해 국내 판매량만 1500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도심형 초소형 전기차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대표 전기차 모델이다. 이마트는 D2와 함께 트위지를 판매해 이마트 내 초소형 퍼스널 모빌리티 매출 견인과 함께 고객에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내에서 자동차 전시는 흔한 일이 아니다.
| 이마트 큐레이션 문화공간, '컬쳐라운지'. |
특히 이마트는 전국 매장 13곳 주차장에 집합형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 '일렉트로 하이퍼 차저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 관련 각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35개 매장에 추가로 초급속 전기차 충전 시설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1억원대에 달하는 무인항공기도 선보였다.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지난 23일까지 성우엔지니어링과 협력해 농업용 무인헬리콥터 리모에이치 등 무인항공기를 판매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8000만원에서 1억87000만원 선이다. 월계점 오픈 당일에는 무인항공기 쇼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새로운 유형의 문화공간도 도입됐다. 이마트 의왕점은 서적을 중심으로 한 큐레이션 문화 공간 '컬쳐 라운지'를 만들어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금천점은 기존 대형마트에서 볼 수 없던 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와 계산대 없이 결제부터 배송까지 가능한 신개념 매장으로 모든 진열 상품이 종이 가격표 대신 QR코드로 표시된다. 고객은 전용 앱으로 이 QR코드를 찍으면 결제와 함께 가정으로 배송까지 받는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인근에 연면적 1014㎡(300평) 규모의 ‘한내 행복발전소’를 지었다. 이곳은 헬스장과 북카페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 구성됐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고객들이 마트에 방문해 오랜시간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