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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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2.6%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완화적 통화정책 권고를 받은 데다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앞둬 한은의 통화정책에 선택지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 1월에 발표한 경제전망 수정도 내놓는다. 올 1분기 성장률은 0%대 초반에 머물 것이란 관측 속에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시장은 한은이 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수출부진 등 경기지표 둔화로 금리인하 압박을 받고 있지만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을 막는 데 금리정책을 활용하고 있어서다. 

지난 2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전월보다 1.9% 하락했다. 지난 2013년 3월(-2.1%)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도 10.4% 고꾸라졌다. 지난 2013년 11월(-11.0%)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도 전월보다 0.5% 내렸고 반도체 부진 속 수출도 지난 3월 전년동월 대비 8.2% 감소하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관심은 '소수의견'에 쏠린다. 금통위원 중에서 소수의견이 나오면 올해 하반기 금리인하 시그널로 읽힐 수 있다. 실제 추가경정예산 효과가 불충분할 경우 마지막 카드로 금리 인하를 선택할 수 있다. 노무라증권 측은 “한국의 경기둔화가 우려되는데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며 “4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은이 발표하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전망치를 2.6%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0월 전망한 2.7% 수준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국내 경제가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겠으나 설비·건설투자 조정과 고용 부진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럼에도 잠재성장률(2.7~2.8%) 수준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경기 인식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은은 지난달말 국회 업무보고 등에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잠재성장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망치를 바꿔야 할 정도인지는 좀 더 짚어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보였다. 실물 지표가 부진하긴 하지만 성장세가 급격히 꺾일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