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버설발레단 |
6월 프랑스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Palais des Congrès de Paris)에서 초청 공연을 갖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전해준 감동은 남달랐다.
'백조의 호수'는 지그프리드 왕자와 오데트 공주의 사랑 이야기다. 오데트 공주는 로트바르트에 의해 사랑의 힘만으로 풀 수 있는 백조로 변하는 마법에 걸렸다. 지그프리드 왕자는 오데트 공주를 만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지만, 왕궁 무도회에서 로트바르트의 계략으로 오딜(흑조)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비극을 맞게 된다.
| ©유니버설발레단 |
이번 공연은 2막4장의 공연은 숨가쁘게 진행된다. 특히 왕궁무도회에서는 무용수들이 왈츠, 폴로네이즈, 스페인춤, 나폴리춤, 헝가리춤, 마주르카춤 등 다양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특히 정통적인 발레 의상이 아닌 화려한 의상이 눈길을 끈다.
이어지는 밤의 호숫가에서의 군무는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무도회에서의 화려한 의상이 아닌 전통 발레복인 튀튀를 입은 발레리나들이 쉴 틈 없이 대형을 바꿔가며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 ©유니버설발레단 |
지그프리드 왕자를 연기한 발레리노 마밍은 큰 신장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모습을 선보였는데, 조각같은 외모가 팬덤을 형성하기에 충분하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오데트 공주이자 오딜을 맡은 발레리나 홍향기는 백조와 흑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연기한다. 솔로에서 파드되(2인연기)까지 매 순간 고난도 테크닉과 적절한 표정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처음에 등장하기만 했을 뿐인데 객석에서 그녀를 향해 쏟아지던 환호와 박수가 공연이 진행될수록 이해가 됐다.
| ©유니버설발레단 |
이런 호응이 발레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도 이어질수 있을까. 발레단의 관계자는 엄격한 잣대로 평가해주길 바랬지만, 호흡을 가다듬을 새도 없이 군무를 이어간 단원들의 땀과 탄성을 자아내던 테크닉을 생각하면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