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KT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대책 청문회에서 김성태(왼쪽) 자유한국당 간사가 노웅래 위원장에 청문회 연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KT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대책 청문회에서 김성태(왼쪽) 자유한국당 간사가 노웅래 위원장에 청문회 연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KT아현국사 화재 청문회가 17일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과방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회를 시작했지만 자유한국당 측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불출석을 이유로 불참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하기로 했던 유 장관이 기습 불참한 것은 여야 합의를 무참히 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여당 간사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 장관이 불출석한 것은 유감이다”며 “그것은 부수적인 문제로 오늘 청문회는 황창규 KT 회장 청문회”라고 말했다.

여야의 충돌이 계속되자 청문회는 10분간 정회 후 오전 11시 재개됐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유 장관과 관련한 공세를 계속하자 노웅래 위원장은 “한국당이 KT를 봐주려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하면 너무 찌질하다”고 발언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정용기 한국당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찌질하다는 것이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노 위원장은 “선입견 가지고 이야기하지 말라”고 맞섰다.

여야의 공방 속에 청문회는 1시간17분이 지난 오전 11시17분쯤 진행됐다.

◆황창규 “화재원인 은폐 안했다”

한편 이날 황 회장은 “부족한 부분이 있나 반성하고 성찰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단기적인 순이익에만 매달려 국민기업인지 망각한 것 아니냐는 질타에는 “통신기술이 발달하고 결합된 상태에서 국사 통폐합은 전세계적인 트렌드”라고 받아쳤다.

이어 소방방재청의 화재 조사에 대해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방해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화재 원인 규명에 지원·협조를 강조했다”며 “이 부분은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