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왼쪽)과 황하나가 경찰 대질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
박유천(왼쪽)과 황하나가 경찰 대질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
한때 결혼까지 생각했던 두 사람이 경찰에서 진실공방을 펼치게 됐다. 배우 겸 가수 박유천씨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하나씨가 경찰 대질신문의 당사자가 될 전망이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번주 안에 두 사람을 불러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집중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황씨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씨와 올 초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박씨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은 박씨가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계좌로 의심되는 곳에 입금한 후 황씨와 물건을 찾아 돌아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상태다. 해당 증거를 기반으로 지난 17~18일 박씨를 불러 수사에 들어갔지만 당사자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황씨 부탁으로 계좌에 돈을 입금했지만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는 물건을 찾아 집으로 가져다 준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출석 후 박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마약을 투여하거나 황씨에게 권유한 적이 없다”며 결백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최근 박씨의 마약 간이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해당 사건이 새 국면에 접어드는 듯 했으나 황씨의 “박씨의 권유로 마약을 투약했고 올 초 함께 했다”는 일관된 주장을 펼치는 상황. 경찰은 당사자간 대질신문을 진행하는 한편 지난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한 박씨의 모방 등 감정 결과를 분석해 수사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