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양국 정상은 25일 오후 2시5분(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시 5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앞서 오후 1시34분에 먼저 정상회담장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반갑게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전세계의 초점이 조선반도 문제에 집중돼 있다"며 "(이번 회담이) 조선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서로 견해를 공유하고 앞으로 공동으로 조정해 나가는 데 아주 의미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대통령과 만난 기회에, 오랜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두 나라의 관계를 보다 더 공고하고 건전하게, 발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아주 유익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에 서신으로도 축하의 말씀을 드렸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지난해 대선에서 당신께서 위대한 러시아 인민을 영도할 대통령을 맡고,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계신 데 대해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도 김 위원장을 향해 "(이번 회담은) 한반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해결법을 도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이다.
그러면서 "현재 발전하고 있는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있다"며 "또한 북한이 현재 북미 관계를 정화시키는 데 큰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상호관계에서도 우리가 할 일일 많다. 특히 무역 부분에서 그렇다"며 "인도주의적인 부문에서도 할 일이 많다"고 향후 북러 간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해 수교 70주년을 기념했다. 북한을 설립한 김일성 주석이 1948년 러시아 설원을 첫 방문했다"며 "저도 2000년에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다. 아직도 그 방문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북한과 러시아의 우호관계를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부친이 러시아와 북한의 친선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김 위원장의 방문도 (북한과 러시아 간) 상호관계가 발전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