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SUV. /사진=한불모터스 |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트로엥의 판매실적은 1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줄었다. 이마저도 올초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인 DS의 7 크로스백 판매실적이 포함된 수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소속으로 매월 판매실적을 발표하는 23개 수입 브랜드 가운데 판매량 기준 20위다. 시트로엥보다 적은 판매량을 보인 곳은 벤틀리,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등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뿐이다.
시트로엥의 최근 실적은 하락세다. 2017년 1174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이듬해 1053대로 10.3% 감소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칵투스, 그랜드 피카소 등 부족한 라인업을 이끌고 연간 판매량 1000대를 넘어선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중저가 수입 브랜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실적임을 부인할 수 없다.
| 뉴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 /사진=한불모터스 |
라인업은 예년대비 늘었지만 이 프랑스 브랜드의 성공여부는 장담할 순 없다. 넘어야 할 산이 여럿 존재한다. 타 브랜드와의 경쟁뿐 아니라 탈 디젤 가속화 분위기와도 싸워야 한다. 시트로엥뿐 아니라 푸조, DS 등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를 수입·판매 중인 한불모터스는 디젤 차량만 고집하고 있다.
디젤 모델의 판매량은 최근 감소세다.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소비자들이 기피하기 때문. 지난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디젤 모델 판매점유율은 41.0%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 포인트 줄었다. 올해 1분기 디젤 모델 점유율은 29.3%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 포인트 감소했다. 물량 수급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시트로엥 영업기획 담당자는 “글로벌 인기라 물량확보에 어려운 측면은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트로엥은 이 브랜드가 갖는 특징이 확실하다”며 “하지만 신차 및 인지도 부족으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SUV 강세 흐름에 발맞춰 신형 SUV 2종을 올해 출시한다”며 “그동안 부족했던 라인업이 강화되는 만큼 판매량이 개선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