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아직 초등학생밖에 안 됐는데 벌써 탈모가 생길 수 있는지 모르겠다. 무슨 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면서 걱정을 표했다. A씨의 자녀는 다름 아닌 ‘소아탈모’ 증상이었다.
이전까지 탈모가 나타나는 원인이 ‘유전’이었다면, 최근에는 유전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나 생활습관과 같은 후천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탈모가 나타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타나는 탈모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으며, 특히나 소아·청소년에게 흔히 나타나는 탈모의 주원인은 스트레스로 볼 수 있다.
소아탈모는 머리카락이 서서히 빠지는 형태가 아니라 한 번에 빠지는 형태를 띤다. 탈모초기에는 원형탈모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시간이 가면서 탈모부위가 점점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한의사 이건석 원장은 “소아탈모는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므로 부모의 관심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혹시나 아이가 교우관계나 학업 등의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진 않은지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방에서는 스트레스 과다, 순환 저하 등 몸속 불균형 문제로 소아탈모가 나타났기에 이를 바로잡는 것에 집중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몸 치료를 통해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능력을 높이고 각종 불균형 상태를 개선하면 탈모증상 개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증진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편식 또한 소아탈모를 유발, 악화할 수 있는 주원인이다. 영양불균형은 모발로 충분한 영양공급을 주지 못해 탈모로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세끼 영양분이 충분한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양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적절한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면 소아탈모 치료 예후를 좋게 만들 수 있다.
이처럼 소아탈모는 스트레스와 함께 영양불균형, 과로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인체 전반적인 균형을 무너뜨려 생긴 건강 적신호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아이의 입장에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을 멀리할 수 있도록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만약 아이가 학교생활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편식이 잦다면 이러한 생활습관이 소아탈모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이미 소아탈모가 진행 중이라면 또래 아이들의 놀림이나 자녀의 스트레스로 탈모증상이 더욱 악화하기 전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