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실사단의 현장실사를 저지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조. /사진=뉴스1
현대중공업 실사단의 현장실사를 저지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조. /사진=뉴스1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현장실사를 시도했지만 노조에 막혀 빈손으로 철수했다. 노조가 모든 출입구를 차단하고 있는 상황이라 사실상 실사 없이 바로 다음 단계인 기업결합심사로 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실사단은 이날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실사를 위해 대우조선 경영진 및 산업은행 관계자 등과 면담을 했다. 실사단은 대우조선해양 노조측도 이번 면담에 참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실사단은 오는 13~14일 축소실사를 하고 노조측이 우려하는 기밀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유출문제가 없는 일부만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실사저지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옥포조선소 입구를 모두 봉쇄해 축소실사의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현장실사 기간을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로 정했다. 실사단은 지난 3일 오전부터 옥포조선소를 방문했지만 노조측의 반대로 내부 진입에 실패했다.

현장실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무산되는 것은 아니다. 실사 없이도 그 다음 단계인 국내외 공정거래 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받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르면 이달 중 기업결합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