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우정청사/사진 머니 S DB.
전남지방우정청사/사진 머니 S DB.
우체국 집배원들이 소속된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이 사상 처음으로 총파업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339개 우체국 1300여명의 집배원도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25일 전남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우정노조는 지난 24일 2만8000명이 넘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참여율은 94%, 파업 찬성 비율은 92%로 찬성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파업이 결정됨에 따라 우정노조는 다음달 6일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다음달 9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정노조 설립 61년만에 첫 파업으로 현실화될 경우 물류 대란이 우려된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339개 우체국 1648명(위탁집배원 포함)의 집배원 중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1370여명도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정노조는 과로사 방지대책과 주 일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우편사업은 특례업종에서 제외되면서 다음 달부터는 주52시간제를 시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집배원들의 노동시간은 하루평균 11시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과로사로 추정되는 집배원은 올해만 9명에 이르는 상황이다.

또 집배원의 경우 토요일까지 근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토요일 근무를 없애고 완전한 주5일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우정노조는 2000명의 추가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우정본부 측은 예산 등의 문제로 인력 증원 문제에 어려움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25일 '우정 노조 파업가결 관련 우정사업본부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노조의 총 투표를 통해 파업이 가결된바,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정사업본부는 7월 9일에 실제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남은 기간 동안 우정 노조와의 대화를 지속하여 최대한 조속히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