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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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칩 사업 인수를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미 협의를 상당히 진행했으며 큰 의견대립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인텔이 스마트폰 모뎀칩 사업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10억달러에 이르는 이번 거래는 인텔의 특허와 개발인력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진행 중이며 애플이 5세대 이동통신(5G) 등 차세대 모뎀칩을 직접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애플은 스마트폰 부품을 각 협력사를 통해 조달했는데 그중 핵심 부품인 모뎀칩은 퀄컴과 인텔이 담당했다. 2017년부터는 퀄컴과 특허 관련 법정다툼을 벌이면서 사실상 인텔에 모뎀칩 전량을 의지했다.


하지만 인텔은 스마트폰용 모뎀칩 기술이 다소 뒤처진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인텔은 번번이 5G 모뎀칩 개발에 실패했고 애플은 삼성전자 등 경쟁기업이 5G시장을 장악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밖에 없었다.

애플은 가까스로 지난 상반기 퀄컴과 특허분쟁을 마무리했지만 아직 ‘아이폰 5G’ 단말기는 개발조차 되지 못한 상황이다.

WSJ는 “거래가 이뤄지면 애플은 5G 모뎀칩 개발을 위한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년간의 개발 시간을 절약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은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떠난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르자니크 CEO는 “스마트폰 모뎀칩이 큰 수익원이 될 것”이라며 관련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하지만 사업은 지지부진했고 크르자니크는 사내 규정을 위반해 지난해 중반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