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의 한 돼지사육 축사. /사진=로이터
중국 쓰촨성의 한 돼지사육 축사. /사진=로이터
중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돼지열병')으로 인해 지난달 돼지고기 값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8월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대비 46.7% 올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 상승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원인으로는 돼지열병이다. 중국에서는 돼지열병으로 수백만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 돼지고기 값이 급등했다.

돼지고기 값이 오르면서 식료품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통계국은 소고기가 11.6%, 닭고기가 12.6% 올랐고 과일 등 신선 식품 가격도 24% 치솟았다고 전했다. 각종 식료품 가격이 오름에 따라 소비자 가격 지수는 전년대비 2.8% 상승했다.


이에 중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돼지열병으로 인한 살처분이 이어지고 있어 돼지가격 상승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당국이 돼지 부족분을 브라질산 돈육 등의 수입으로 메우려 하고 있지만 수요가 워낙 많아 여의치 않은 상태라고 11일 보도했다.
중국 내 돼지고기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한 중국 누리꾼이 돼지고기로 목걸이를 만든 사진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 내 돼지고기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한 중국 누리꾼이 돼지고기로 목걸이를 만든 사진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사진=웨이보 캡처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으면서 중국에선 돼지고기를 새로운 부의 상징처럼 패러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은 돼지고기로 목걸이를 만들어 걸고 있는 사진을 웨이보(중국 SNS)에 게재하는 등 돼지고기값 폭등에 대한 정부 대책을 애둘러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