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사진=로이터 |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사용해 아론 완-비사카,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했다. 그러나 들쭉날쭉한 성적이 계속되면서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으나 갈 길은 여전히 멀다.
지난해 3월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솔샤르 감독에게도 많은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맨유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솔샤르 감독의 거취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팀의 일부 선수들은 여전히 솔샤르 감독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현지 매체 ‘타임즈’에 따르면 맨유의 고참급 선수들은 토트넘전에 앞서 솔샤르 감독에게 팀을 리빌딩하기 위한 시간이 더 많이 주어져야 한다며 구단 보드진에게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맨유 선수들은 포체티노 감독과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등 다른 지도자가 시즌 도중에 부임하지 않길 원하고 있다. 보드진 역시 솔샤르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혼란스러웠던 맨유의 상황을 수습하길 바라고 있다. 약 5년 동안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 할, 조제 무리뉴 감독 등 많은 지도자가 선임되고 경질되면서 팀 정체성이 흔들렸던 맨유다.
맨유의 상황도 마냥 나쁘지만은 않다. 스완지 시티에서 데려온 다니엘 제임스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스콧 맥토미니, 메이슨 그린우드, 악셀 튀앙제브 등 유스 출신들의 성장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솔샤르 감독이 강조한 유스 중심의 리빌딩과 철학이 조금씩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강팀을 상대로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BIG 6’팀들을 상대로 3승 2무의 호성적을 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첼시를 두 차례나 꺾었으며 리버풀이 리그에서 유일하게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한 상대도 맨유다. 여기에 좋은 경기력으로 토트넘까지 격파하면서 솔샤르 감독을 향한 시선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