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내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암호화폐 기업 임원들과 함께 연설한 모습.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내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매우 강력한 핵무기 57개를 가지고 있다"며 "애초에 그렇게 되도록 놔둬서는 안 됐다. 그들은 그렇게 되도록 놔둬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김정은을 아주 잘 알고 있으며 우리가 현명한 대통령을 두고 있는 한 그는 괜찮을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멍청한 대통령을 두고 있다면 아마 그도 그렇게 괜찮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내로 김 위원장과의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에 대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목표가 비핵화인지에 대해선 "그것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상대로 이렇게 대규모 군사 훈련을 하는 것이 나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소 2년 반 동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내가 있는 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지시와 관련해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관해 우리를 돕는 데 관심이 없다고 했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오는 석유의 60%를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미국 매체 CBS뉴스와 AFP통신 등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19일 '주요 국제문제들에 대한 입장 발표'를 공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북미 정상 소통에 대해서는 "나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며 "아마도 우리 최고지도부 대외정책과 관련하여 내가 알지 못하고 있는 유일한 사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가수반이 트럼프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 밝힌 바 있다. 두 지도자 관계는 의연 훌륭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