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회원들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고발장을 들고 민원실로 이동하고 있다./뉴스1

검찰이 '채널A의 협박성 취재와 현직 검사장과의 유착'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는 고발장이 접수된 지 6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은 13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고발한 채널A와 성명불상의 검사장 간 유착 의혹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에 배당했다고 이날 밝혔다.
민언련은 지난 7일 "이 기자와 현직 검사가 서로 공모해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할 정도의 해악을 고지해 협박죄를 저질렀다"며 이들을 고발했다.

민언련은 또 강압취재의 배경으로 지목된 현직 검사장을 특정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앞서 MBC에 보도된 이 기자와 이 대표 대리인 지모씨의 녹취록과 대화 내용에 따르면 이 기자와 현직 검찰 고위 관계자 사이에 이 전 대표를 압박하기 위한 의견조율 등 의사합치가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MBC는 지난달 31일 채널A 기자가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측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사실을 제보하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이 대표 대리인 지씨가 MBC에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MBC가 인권부에 제출한 관련 일부 녹취록으로는 진상규명이 어렵다고 판단해 MBC 측에 추가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