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구를 찾았던 자원봉사 의료진들이 대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난 9일 해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구를 찾았던 자원봉사 의료진들이 대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난 9일 해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정부가 모집한 민간 의료진에 소속되지 않은 무보수 자원봉사 인력이다.

14일 대구시의사회에 따르면 자가격리 확진자의 전화상담이 종료된 지난 9일 대구시 자원봉사단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자원봉사단은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후 확진자가 폭증한 2월 말부터 생업을 뒤로 하고 달려온 개원의들로 구성됐다. 일정 수당이 나오는 정부 모집 민간 의료진과 달리 보수가 전혀 없는 자원봉사자다. 의료지원 활동에 드는 각종 비용은 대구시의사회로 몰린 국민 성금으로 충당했다.
활동 시간이나 활동 범위는 개인의 형편에 따라 이뤄졌다. 퇴근 후 참여하는 의료진부터 주말에 주로 활동하는 의사, 공동 운영자에 병원 운영을 맡기고 아예 전담으로 뛰는 의사 등 사연은 다양했다.

이들은 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자가격리 확진자에 대한 전화 문진을 책임졌다. 병상 부족에 시달린 대구에서 자가격리 중인 경증 확진자의 증상을 체크하는 것이 주된 임무였다. 확진자를 안정시키고 외부와의 접촉 차단을 관리하는 한편 모니터링 과정에서 증상 악화가 확인되면 응급환자 소견을 지자체로 전달하는 역할이다.


현재 의료봉사 인력은 정부에서 모집한 인력과 대구시의사회에서 운영하는 자체 자원봉사단, 외부 지역에서 대구시의사회에 참여를 신청한 의료진, 소속 없이 활동하는 의료진 등이다.

이 가운데 대구시의사회 자원봉사단은 외부 의료진과 함께 코로나19 방역 공백을 충실히 메우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활동한 자원봉사단은 대구 이외 지역에서 참여한 46명을 포함해 모두 373명이다. 지금까지 이들로부터 전화상담을 받은 누적 기준 자가격리자는 5300여명에 이른다.

봉사단장을 맡은 정흥수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에 "하루 2700여명을 관리하던 때도 있었지만 대구 확진자가 크게 줄면서 병상의 여유가 생기면서 지난 9일 확진후 자가격리자는 0명이 됐다"며 "공식 활동은 종료됐지만 일부 개별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자원봉사자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