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가 곧 시작되는 가운데 제주에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를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2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석가탄신일과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등이 끼어 있는 오는 29일부터 5월5일까지 7일간 제주 입도 관광객은 17만9060명으로 추산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오는 30일 김포~제주 노선 항공권은 대부분 예약이 마감된 상태. 이날 하루 130여편의 항공편 대부분이 매진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편도 3000원으로 값싸게 팔리던 제주행 항공권은 이제 평년 수준으로 조정됐다.
제주 호텔의 상황도 유사하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 제주는 황금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이 평균 90%대를, 일부 일반 호텔도 70%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원 지사는 지난 22일 도청 기자실에서 "어려움 속에서도 제주도민이 한마음으로 제주를 지켜왔고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국경 수준의 강화된 방역 체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 가급적 제주로의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도 제주에 오겠다면 방역의 관점에서 필요한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며 "공항과 항만에서의 강화된 방역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제주여행 중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껴 신고를 하면 지원을 하겠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증상을 숨겼다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