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접촉을 하지 않는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 언택트 소비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특히 온라인 쇼핑 거래 시장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34.3%나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7.5% 감소한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다.


특히 생필품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온라인 식품 매출은 92.5%로 증가했다.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 ‘주머니’를 제공하는 가비아 씨엔에스에 따르면 2-3월 동안 HMR, 면/과자, 통조림 등의 식품 및 화장지, 세제 등 생필품에 대한 판매가 늘었으며, 언택트를 지향하는 고객들의 소비 성향이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쇼핑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가비아 씨엔에스의 임영신 실장은 “재택근무나 개학 연기 등의 영향으로 외출이 줄어듦과 동시에 간편식품이나 생필품 판매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쇼핑이라고 해서 모든 부문이 수혜를 보는 것은 아니다. 식품∙생필품∙IT 분야는 실적이 좋아진 반면 의류·시즌 상품 부문은 실적이 악화돼 희비가 엇갈렸다.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여파로 겨울 의류 재고가 쌓인 데다가 봄 신상품의 판매량도 저조해 골머리를 앓는 판매자들이 많은 것이다. 코로나19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듦에 따라 하루빨리 위축된 소비심리가 회복되어 업계의 균형적인 성장이 나타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