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등교개학을 미뤄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뤄온 등교개학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과 교육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상황으로 등교개학 시 감염 위험도에 대해 평가하고 계속 논의 중"이라며 "방침이 정해지면 공식적으로 결과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3일 고3 학년을 시작으로 등교개학을 실시할 예정이 가운데 방역당국과 교육부는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만 54명 발생함에 따라 등교개학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학교 안팎의 방역 대책을 강구한다지만 학교는 밀폐된 밀접공간이어서 집단감염 염려를 쉽게 떨칠 수 없어서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직 이 등교 시기를 조정할 지에 대해 정부 내 논의에서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오는 13일 고3 등교에 미치는 영향 등에 내해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발생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등교개학 연기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지난 9일 올라온 '이유있는 등교개학반대 청원합니다'에서 청원인은 "등교개학은 섣부른 판단이며 시기상조"라면서 "등교선택제 또는 9월학기제 검토 등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에는 지난 10일 저녁 8시 기준 4607명이 동의했다. 또 10일 게시된 다른 청원글 '등교개학을 미뤄주세요'에는 같은 시각 기준 633명이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