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를 0.50%로 0.25%포인트 낮췄다. 지난 3월 16일 '빅컷'(1.25%→0.75%)을 단행하며 사상 처음 '0%대 기준금리' 시대를 연 지 불과 2개월 만에 추가 인하한 것이다. 시중은행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예·적금금리 조정 검토에 들어갔다. 이르면 내주부터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은 0.9%, 신한은행의 '신한S드림 정기예금'은 0.9%,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정기예금'은 0.8%, NH농협은행의 'NH포디예금'은 0.95%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0.07%포인트 내린 연 1.20%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1.60%포인트로, 0.04%포인트 줄었다.
대출금리 역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출상품인 주택담보대출은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과 변동형으로 나뉜다. 주택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예·적금 금리가 반영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지불한 비용(금리)을 바탕으로 계산한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내리면 주택대출 변동금리 역시 내려간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전 등급 평균금리는 4.07%로 집계됐다. 지난 1월 4.33%에서 2월 4.35%로 소폭 올랐으나 3월(4.27%) 이후 내려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기준금리 인하 범위 내에서 거치식 예금 금리부터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예·적금 금리 인하에 따라 대출금리도 추가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