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17일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5부 요인들과 각각 사전 환담을 갖는 자리에서 여야 협치 정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희상·김형오·임채정 등 전 국회의장들과 만나 "(여야 의석이) 180석 대 100석이 되니까 너무 기울어져 타협이 잘 안 되는 구도가 됐다"며 "역설적으로 4당 체제 때가 제일 합의가 잘 됐는데 세력에 균형이 있을 때 타협이 잘 됐다는 생각을 갖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뒤늦게 (국회가) 출발했지만 앞으로 좀 더 협업하고 여야가 양보해서 합의하고 타협하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5부 요인 환담회에서도 "여야 의석 분포가 차이가 나니까 오히려 합의되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의장을 맡았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앞으로 잘 협의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5부 요인 환담회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상희 부의장이 참석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등도 자리했다.
박 의장은 "이번에 (대한민국이) 전세계에서 코로나 속에서 전국적인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룬 최초의 국가가 돼 해외에서 여러가지 찬사가 많았다"며 "국민들이 정말 훌륭하다. 정부도 관리를 잘했고 선거관리위원회 여러분들도 고생하셔서 21대 국회가 잘 출범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경축식에서는 "헌법이 개정된 지 33년. 한 세대가 지난 현행 헌법으로는 오늘의 시대정신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고 미래를 열기 위해 우리 헌법의 개정이 불가피한 때다"며 "코로나 위기를 한고비 넘기는 대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자. 앞으로 있을 정치일정을 고려하면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