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긴 장마로 울산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상인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찾은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갈매기떼만 보일 뿐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한적한 모습을 보였다.

백사장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안내 현수막이 비바람에 펄럭일 뿐 지나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해수욕장 주위로 한때 긴 줄이 늘어섰던 길거리 음식점들은 내리는 장맛비에 천막을 치고 문을 닫았다. 인근 식당과 카페도 텅 비어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차량이 통행하는 거리는 지난해 이맘 때와 비교하면 방문객이 매우 줄어든 모습이었다.

23일 오후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주변 길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지난 1일 일산해수욕장 개장 이래 22일 현재까지 모두 13일 동안 비가 내리면서 지역 상인들은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일산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개장 첫날인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1만50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3128명에 비해 7만8017명(83.9%) 급감했다.


해수욕장 인근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김모씨(50)는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었는데 그마저도 긴 장마 때문에 사라졌다"면서 "극성수기가는 아직 아니지만 매출이 작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울산지역은 지난 21일부터 연이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는 25일까지 비 예보가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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