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정진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상황 재점검을 위한 재실사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이들 주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7일 오전 10시8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보다 125원(3.41%) 내린 3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HDC현대산언개발은 150원(0.68%) 오른 2만205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에 "명백한 확약 위반 등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 인수상황 재점검 절차 착수를 위해 다음 달 중순부터 약 12주간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를 재실사하겠다고 했다.

금호산업이 지난 14일 "러시아 등 해외에서 기업결합신고가 모두 끝나 인수 선행조건이 마무리됐으니 계약을 종결하자"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HDC현산 측에 보낸 데 대한 답변이다.

일각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의 재실사 요구는 인수 포기를 위한 절차란 해석이 나온다.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지연과 관련해 책임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으로 돌리고 향후 인수를 포기하더라도 계약금 2500억원을 돌려받기 위한 분석이 나온다.

앞서 HDC현산과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27일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3228억원에 매입하며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