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최근 중국 내몽고와 몽골에서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몽골에서 흑사병 의심환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날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몽골 자브항성 당국은 39세 몽골 시민이 흑사병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마못고기를 먹은 후 흑사병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환자와 접촉한 9명은 밀착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몽골 국립동물질병센터(NCZD)는 몽골의 21개 주 가운데 17개 주에서 흑사병이 창궐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당국은 "흑사병은 사람 간 전염이 되는 만큼 밀집을 피하고, 마못을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마못은 다람쥐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초원 설치류로 몽골 초원에서는 주민들이 종종 마못을 사냥해 먹기도 한다.
이달 초 호브드주에서 2명의 흑사병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 12일 사망한 고비알타이주의 15세 소년이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소년 역시 마못고기를 먹고 흑사병에 감염돼 사망했다.
흑사병은 마못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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