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전남 곡성 오산면 한 마을의 일부 주택들이 산사태로 인해 토사로 뒤덮여 있다. 전날 오후8시29분쯤 해당 마을 뒷산에서 쏟아진 토사로 주택 5채가 매몰돼 5명이 숨졌다./사진=뉴스1(독자제공)
이번 집중 호우로 2011년 이후에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국민 안전이 우려된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6시를 기준으로 집계한 사망자는 30명, 실종은 12명, 부상은 8명이다. 사망자 30명을 분석해봤더니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사람은 7명이었다.

이에 산림청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16개 시도에 대한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리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사태는 위에서 아래로 발생하는 만큼 대피할 땐 산사태 방향과 벌어지는 방향으로 가장 높은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산에 있을 땐 계곡 근처에서 벗어나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8명, 전남에서 8명이 사망해 경기와 전남의 인명 피해가 컸다. 12명의 실종자 가운데는 충북지역에서 7명이 실종 상태로 가장 많았다.

중대본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폭우가 쏟아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하천주변이나 도로에서 대피하지 못한 사건이 대부분"이라며 "날이 밝으면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해 사망과 실종자가 77명이 발생했던 2011년 이후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