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K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성남FC 공격수 나상호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나상호는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 2-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나상호는 후반 12분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맞이한 프리킥 상황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일본 J리그 FC도쿄에서 성남으로 임대 이적한 뒤 터뜨린 첫 골이다. 기세를 높인 나상호는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까지 넣었다.
경기 후 나상호는 취재진과 만나 "코칭스태프가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내게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 혼자 골이 없어서 부담이 많이 됐다"면서 "오늘 골로 부담을 떨쳐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이어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6위로 올라갔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경기도 놓치지 않고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상호는 성남에 합류한 뒤 초반에는 윙어로 뛰었지만 기대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김남일 감독은 나상호에게 프리롤 역할을 줬고, 나상호는 자유롭게 뛰면서 자신의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
나상호는 "처음 성남에 입단했을 때 전술 이해도가 부족해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전술과 프리롤 역할을 이해하니까 재미있게 경기를 하고 있다"며 "좋지 않았던 몸 상태도 끌어 올리고, 팀 플레이에 적응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늘 골을 넣으면서 몸 상태도 100%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나상호는 그동안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뢰를 받으면서 대표팀에 꾸준히 합류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골이 나오지 않아 오는 9월 소집될 대표팀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나상호는 "축구 선수라면 대표팀 승선 욕심은 당연하다. 지금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우선 목표"라면서 "대표팀에 뽑히면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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