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 표/사진=금융감독원
은행권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 지원으로 건전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53%로 전분기 말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12.67%)과 보통주자본비율(12.09%)도 같은 기간 각각 0.13%포인트, 0.07%포인트 떨어졌다. 신한(15.49%), 우리(14.66%), 하나(15.37%), 국민(14.39%) 등 시중은행의 BIS 총자본비율도 3개월 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바젤Ⅲ 최종안을 2분기부터 도입한 광주은행(18.22%)과 전북은행(15.03%)은 오히려 자본 비율이 상승했다.

반면 국책은행으로 코로나19 금융지원에 총대를 멘 산업은행(12.85%)과 수출입은행(13.45%)의 총자본비율은 평균을 밑돌았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총자본비율도 전 분기 말보다 0.94%포인트 하락한 10.2%였다.

은행지주회사의 BIS 총자본비율은 13.68%로 전 분기 말보다 0.26%포인트 올랐다. 기본자본비율은 11.98%에서 12.26%로 0.28%포인트 상승했고, 보통주자본비율도 10.96%에서 11.17%로 0.21%포인트 개선됐다.


KB(14.13%)·신한(14.09%)·하나(14.08%)·농협(13.91%) 등 주요 지주사들의 총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2%포인트 이상 넘겼다. 우리금융지주(12.72%)는 지주회사 평균에 못 미쳤지만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전 분기 보다 총자본비율이 0.93%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대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은행‧지주회사가 규제비율 대비 높은 자본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은행이 자금공급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본확충·내부유보 확대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