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협상이 결렬된 이스타항공이 전 직원의 절반 가량인 600여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의 정리해고 중단을 촉구하는 모습. /사진=뉴스1 신웅수 기자
매각 협상이 결렬된 이스타항공이 전 직원의 절반 가량인 600여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실시한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오후 정리해고 대상자 600여명에게 정리해고 사실을 개별 통보했다. 정리해고 시점은 10월14일이다.

이번 정리해고 대상엔 운항승무원(기장·부기장), 운항관리사, 객실승무원, 일반직 등 대부분 직군이 포함됐다. 항공기는 6대만 남기고 모두 정리할 방침인 만큼 1대당 약 80~100명의 인원이 필요한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


정비인력은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는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었을 때 국제선 재운항에 따른 항공기 대수 증가를 고려한 것.

앞서 남은 직원 1136명 중 지난달 말 희망퇴직을 통해 98명이 회사를 떠났고 이번 구조조정 대상자 규모는 6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지난 7월말 제주항공과의 인수작업이 결렬된 이후 딜로이트안진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해 매각을 재추진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측에 인수 의사를 나타낸 곳은 기업 4곳과 사모펀드 등을 포함해 1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