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모습./사진=뉴스1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실망감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테슬라와 애플, 아마존 등 상승세를 주도했던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130.40포인트) 하락한 2만7901.98에 폐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357.01로 0.84%(28.48포인트) 빠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140.19포인트) 내린 1만910.28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4.2% 내렸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각각 3.3%, 2.3% 하락했다. 넷플릭스와 애플도 각각 2.8%, 1.7% 내렸다.

제롬 파월 미국 Fed·연준 의장이 16일 내놓은 발언에 대한 실망감이 연일 이어졌다.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일정 기간 동안 2%를 넘어설 때까지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했다.


시장은 기준금리 유지보다는 파월의 경제전망에 반응했다. 그는 경제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우려했다.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경제의 특정 분야는 (정부의) 도움이 없다면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애티 수석 투자 매니저는 "연준은 오랫동안 금리를 낮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6만건으로 전주 대비 3만3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때 600만건을 넘었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만건을 밑돌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 및 백신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하락 출발했다"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란 또한 부정적인 요인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대형 기술주로 인해 지수 하락폭은 재차 확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