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의료계가 진행했던 집단휴진은 지난달 4일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서명식을 하며 일단락됐지만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는 계속되면서 아직까지 갈등이 이어져오고 있다.
정부는 의정합의에 맞춰 이미 지난 8월31일까지던 접수기간을 일주일 연기했고 실기시험기간도 기존 11월10일에서 20일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의대생들은 이에 응하지 않았고 정부는 더 이상의 추가적인 응시 기회 부여는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의협은 의정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협의 자리에서 의대생 국시 문제 해결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의협은 지난 27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정부가 28일까지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이로 인해 벌어질 모든 상황의 책임은 정부 측에 있다"고 못박았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복지부는 의정협의체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하려 했는데 의협 쪽에서 국시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며 "의정협의체 구성 전제 조건으로 국시 문제 해결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그와 별개로 의정 협의를 계속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변인은 "특단의 대책이 어떤 것인지는 저희도 알지 못한다"며 "의정협의체에 대해서는 조속히 개최하기 위해 계속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의정 협의체 의제는 이미 정해져 있는 합의사항 7가지에 대한 부분이다.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해서 공공의대 신설의 문제들, 지역의료 지원책 등 이미 사전에 협의사항에 대한 것"이라며 "의대생들의 국가시험 문제는 의정협의체의 안건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