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날인 지난 9월30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이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제주 인구가 최근 5년간 10% 가까이 늘었지만 미분양주택 등 빈집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는 28일 ‘최근 5년간(2015∼2019년) 제주지역 인구와 주택의 변화’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인구는 66만5000명으로 2015년(60만5400명)보다 9.8% 늘었다. 제주시는 48만7700명으로 5년 전보다 7.9%(3만5900명) 늘었고 서귀포시는 17만7400명으로 15.3%(2만3500명) 증가했다.


가구수로 보면 제주지역에 26만1200가구로, 2015년(22만4700가구)보다 16.2%(3만6400가구) 증가했다. 인구 증가를 상회하는 가구 증가 수치는 1인 가구가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인구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 제주지역 외국인은 2만8000명으로 2015년(1만5100명)에 비해 85.0% 늘었다.

2019년 제주지역 총 주택은 24만1800채로 2015년(19만5200채)보다 23.9%(4만6600채) 늘었다. 주택보급률도 늘어 2018년(107.0%)에는 2015년(100.7%)보다 6.3%포인트 증가했다.


인구와 가구수 및 주택 증가 속에서도 미분양주택 등 빈집은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제주지역 빈집은 3만6600채로 2015년(1만8500채)보다 97.9% 늘었다.

빈집은 아파트가 1만800채(29.7%)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 8천800채(24.2%), 다세대주택 8천600채(23.5%) 순이었다.

건축 연도가 5년 이내인 빈집이 1만2400채로 전체의 33.9%를 차지했다. 1년 미만인 빈집도 1600채로 전체의 4.4%다. 건축 연도가 30년 이상인 빈집은 전체의 20.0%인 7300여채다.

미분양주택은 2019년 기준 1072채로 2015년(114채)보다 840.4%(958채) 늘었다.

전문가들은 “빈집이 늘고 미분양주택도 늘어난 것은 도내 부동산 가격 상승과 건설경기 호황 탓에 주택 공급이 수요보다 많았던 탓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정책을 집행해 관리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