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키로 하면서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연말에 면역글로블린(IVIG) 신약 허가 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번째 성과다.
한국투자증권은 녹십자가 신약 판매허가를 받으면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보다 50만원으로 상향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감염병혁신연합(CEPI)로부터 최소 5억 도즈의 코로나19 백신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며 "인력 확충이나 캐파 증설 등 추가적 비용이 소요되지 않아 이익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녹십자는 올 연말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IVIG의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공장 실사를 마친 상태이며 CMV(품질관리) 서류작업만 남았다.
허가가 통상적으로 1년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21년말 판매허가를 받아 2022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향 IVIG는 매출이 오는 2022년 500억원에서 2025년 3000억원으로 늘어나며 회사의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진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으로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885억원보다 678% 늘어난 6881억원을 달성할 것 "이라며 "2023년부터 IVIG 미국향 매출이 발생하면 2025년까지 매년 4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 현금흐름을 창출해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녹십자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조4810억원, 8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1%, 119.9%씩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