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9월8일부터 시작한 국가무료예방접종 사업은 2개월만에 접종률이 59%가 됐다. 총 대상자인 1898만8353명 가운데 1213만2038명이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연령대별 접종률 현황을 보면 만 70세 이상 노인들의 접종률이 7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만12세이하 73.8% ▲만13~18세 53,7% ▲만62~69게 45.5% ▲임신부 37.2% 순이다.
생후 6개월 이상 만12세 이하 접종 대상자들은 2차에 나눠 독감백신을 접종하게 되는데 2차접종까지 완주한 비율은 27.7%에 불과하다.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어서다.
질병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는 총 94건이다. 하지만 이들 중 백신과 사망의 인과성이 밝혀진 사례는 단 한건도 없었다. 대부분의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다. 동일 의료기관, 동일 날짜,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었다.
고위험군인 62세 이상 노인에게서 접종률이 낮아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접종을 기피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어서다.
다행인 점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 준수로 계절독감 유행은 억제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독감 유행주의보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가 5.8명 이상일 때 발령한다. 올해 43주차(10.18∼24)의 독감 의심환자는 1000명당 1.7명으로 예년보다 3명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에 해당 되는 노인들이 경우 적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독감백신 맞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코로나19와 독감과 동시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다. 독감백신을 접종하지 않거나 접종을 연기할 경우 항체 형성이 늦어져 인플루엔자 감염 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는 “앞서 남반구에서 독감 유행이 줄었다는 점을 근거로 한국도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고위험군 노인들의 경우 백신을 접종이 권고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