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크 마르세유 선수들(오른쪽)이 지난ekf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C조 맨시티와의 경기 전 센터서클에 모인 채 경기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BT스포츠 중계화면, 데일리 메일 보도화면 캡처
경기 시작 전 무릎을 꿇지 않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올림피크 마르세유 구단이 뒤늦게 이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마르세유 구단 대변인은 최근 불거진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운동 불참 논란에 대해 "영국처럼 미국식 습관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르세유 대변인은 "지금 프랑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영국의 그것과 많이 다르다"며 "(BLM) 제스처는 미국의 것이다. 몇몇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동참하기는 하지만 세계적인 움직임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BLM 제스처에 동참하지 않는 게) 이를 신경쓰지 않거나 주저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며 "우리는 우리 자리에서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뿐이다. 이것이 우리 선수들이 (무릎을 꿇지 않고) 서로 어깨를 맞댄 채 서있기로 결정한 이유다"고 강조했다.

BLM은 지난 5월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에 의해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의미로 시작됐다. 스포츠 선수들은 경기가 시작하기 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뜻에서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잠시 주저앉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지난 시즌 말미부터 줄곧 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마르세유 선수들은 지난달 28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C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가 시작하기 전 센터 서클에 모여 선 뒤 어깨동무를 하고 섰다. 상대팀인 맨시티 선수들이 한쪽 무릎을 꿇고 앉은 것과 극명히 대비를 이뤘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왜 무릎을 꿇지 않는거냐", "정말 수치스러운 일", "마르세유는 부끄러워해야 한다"는 비난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