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숨고르기에 나서면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3만선을 넘긴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후퇴했다. 전염병으로 제한 조치가 확산하고 실업자가 증가하면서 투자 심리가 줄어든 영향이다.
2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73.77포인트(0.58%) 내린 2만9872.47를 기록했다. 전일 사상 처음으로 3만을 넘겼다가 하루 만에 3만선 아래로 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5.76포인트(0.16%) 내린 3629.65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가 모인 나스닥 지수는 57.08포인트(0.47%) 상승한 1만2094.40으로 거래를 마쳤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나스닥으로 매수세가 쏠렸다.
시장은 미국 실업을 포함한 주요 경제 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주시했다. 다우지수가 전일 사상 처음으로 3만선 위로 올라서는 등 증시는 최근 경기 순환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곧 나올 것이라는 점이 증시를 밀어 올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정권 이양 절차에 돌입한 점도 정치적인 불확실성을 줄였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차기 재무장관 내정도 투자 심리를 지지한 요인이지만 이날은 단기 급등에 따른 관망 심리가 우위를 점했다.
다음날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주요 지표들이 집중된 가운데, 관심이 쏠린 실업 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는 77만8000건으로 2주 연속 늘었다. 다우존스 예상치 73만3000건보다도 많았다.
뉴욕증시는 다음날 휴장하고 오는 27일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관망 속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지표 발표 결과 고용은 둔화되고 개인 소득도 감소했으며, 비내구재 소비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경기 위축을 시사하자 매물이 출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