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은 지난 10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경영 바통을 공식적으로 이어받았다. 같은 달 현대차그룹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경영승계를 마무리했다.
이 회장은 최근 ‘이재용식 뉴 삼성’ 사업 조각 맞추기에 한창이다. 스마트폰·반도체·가전 등 주력 사업의 글로벌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정 회장은 전기차와 수소차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필두로 새로운 현대차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친환경 밸류체인 먹거리 확보에 나선 최태원 SK회장은 이들 중에서도 최장수 3세 경영인이다. 최 회장은 1998년 선대 회장인 최종현 회장이 타계하자 회장에 취임해 20년간 SK그룹을 이끌어오고 있다. 4대 그룹 중 4세 경영을 시작한 LG의 구광모 회장은 올해 취임 3년차를 맞았다. 구 회장은 최근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고 자동차 전자 장비(전장)와 인공지능(AI)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그리는 미래가 위계적인 선대와는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가 거는 기대도 크다. 코로나19 파장과 미국의 바이든 시대 및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젊은 총수의 리더십이 빛을 발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