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앨러다이스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감독이 부임 2주 만에 경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감독 중 한명으로 떠올랐다. /사진=로이터
'빅 샘' 샘 앨러다이스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WBA) 감독이 부임 한달도 안돼 경질 예상순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최근 한 베팅업체가 내놓은 결과를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감독들 중 앨러다이스 감독이 경질 가능성이 가장 큰 감독 2위로 꼽혔다고 전했다.

베팅업체 '오드셰커'는 앨러다이스 감독이 조만간 구단에서 해고될 거라는 데 14대5의 배당률이 걸렸다고 전했다. 최악의 경기력으로 20위에 머물러 있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크리스 와일더 감독(6대5)만이 앨러다이스 감독보다 낮은 배당률을 받아들었다.


이는 앨러다이스 감독이 '소방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지 평가에 기인한다.

WBA 구단은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슬라벤 빌리치 감독 체제로 2020-2021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연말까지 WBA는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며 돌파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구단 운영진은 지난해 12월16일 빌리치 감독을 경질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앨러다이스 감독을 급히 데려왔다.

하지만 앨러다이스 체제에서 WBA는 더 큰 부진을 겪고 있다. WBA는 앨러다이스 감독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4경기를 치러 승점을 1점(1무3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첫경기 애스턴 빌라전을 0-3으로 패한 뒤 '1위' 리버풀과 1-1로 비기는 기염을 토했지만 다시 리즈 유나이티드(0-5 패)와 아스널(0-4 패)에게 2연패를 당했다.


앨러다이스호는 4경기 동안 단 1골을 넣은 반면 실점은 13점에 달한다. WBA가 이번 시즌 17경기를 통틀어 기록한 실점(39실점)의 ⅓을 단 4경기 만에 기록한 셈이다. 그 사이 강등권 바깥인 17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승점 14점)과의 격차는 6점 차로 벌어졌다.

데일리 메일은 "불과 2주 반만에 앨러다이스는 이미 (구단 내에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며 "팬들 역시 그가 오랫동안 팀에 머물기를 결코 바라지 않는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