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배를 당하며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체제 이후 가장 적은 경기당 승점을 챙긴 감독이 됐다. /사진=로이터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연이은 부진에 결국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안게 됐다.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첼시는 볼점유율에서 54%로 앞섰지만 정작 슈팅수(5-14)와 유효슈팅(3-6) 등 공격 관련 지표에서는 맨시티에 뒤처졌다. 맨시티는 빠른 역습과 효율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전반에만 3골을 기록, 일찌감치 첼시를 눌렀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리그에서 7승5무5패 승점 26점째가 되며 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최근 가진 리그 3경기에서 단 1무2패에 그쳤다. 4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29점)와 여전히 승점 3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나 12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23점)와도 3점 차만 나기 때문에 자칫 중하위권 추락마저 우려된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배를 당하며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체제 이후 가장 적은 경기당 승점을 챙긴 감독이 됐다. /사진=ESPN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램파드 감독도 이날 경기 패배로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떠안게 됐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이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램파드 감독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부임(2003년)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를 이끌었던 감독들 중 가장 낮은 리그 경기당 승점 기록을 안게 됐다.
ESPN에 따르면 램파드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시즌 동안 55경기를 치르며 도합 승점 92점을 챙겼다. 경기당 평균 1.67점의 승점을 가져간 셈이다. 이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체제 이후 첼시를 이끌었던 11명의 감독들 중 가장 낮은 기록이다. 지금까지 최하위 기록은 지난 2011-2012시즌 팀을 지휘했던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현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경기당 1.70점이었다.

특히 첼시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여름이적시장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쓴 점은 램파드 감독의 입지를 더욱 위태롭게 하고 있다. 다만 램파드 감독 스스로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공식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고통의 시기를 겪고 있다"며 시간이 더 필요함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