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동규 기자
코스피가 새해 주식거래 첫날부터 70포인트 상승하며 주가지수 '3000시대'를 목전에 뒀다. 이날 코스피는 수출 호조세 및 중국 증시가 급등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98포인트(2.47%) 상승한 2944.45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부터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286억원, 89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조185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발표된 국내 수출 지표 회복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는 평가다.

12월 국내 수출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12.6%로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조업일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도 21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 7.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019년 9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같은 수출 호조세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진다면 코스피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하면서 1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등 코스피 대장주들의 상승세를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의 추가 부양책 효과는 국내 수출경기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역시 연초부터 쌍순환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공산이 높다는 점은 대중국 수출경기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수출 반등세가 올 1분기에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국 증시의 상승세도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제조업지표가 전월 대비 둔화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는 등 경기 회복 가능성이 확산되며 중국 증시가 급등한 것도 코스피에 우호적인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