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왼쪽)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2020.1.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격 출마에 밀려 다소 관심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국민의힘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레이스가 활기를 띠고 있다.
대선주자급 유력 후보군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실상 경선전에 발을 담갔고, 개혁 보수로 분류되는 오신환 전 의원(50)도 출마를 결심했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 전 시장과 나 전 의원은 지난 3일 만나 서울시장 보선 출마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 전 의원은 통화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이며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의견을 여러가지로 청취하는 단계"라며 출마를 검토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번 회동에서 두 사람은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는 선거'를 논의했다고 한다. 이는 최근 안 대표의 출마 및 야권 후보단일화 요청으로 인해 이미 진행 중인 국민의힘 경선판이 흔들리는 데 대한 우려가 담겨 있다.


이에 유력 후보군인 두 사람이 나서 안 대표쪽으로 기울 조짐이 보이는 야권의 경선판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이를 두고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다가 무산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선 "출마선언도 안했는데 너무 나간 것"이라고 부인하면서도 "우리 두 사람 모두 나가면 썩 좋아 보이는 그림도 아니니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과 나 전 의원이 출마를 본격 검토함에 따라 야권 유력 주자로 부상한 안 대표와 겨룰 제1야당 후보군도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갖게 됐다.

여기에 새누리당 출신으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를 지낸 재선의 오신환 전 의원도 이날 서울시장 보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대열에 합류한다.

오 전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안내문을 통해 "71년생 오신환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는 김선동·이종구·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포함해 7명이 된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그룹에서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고 알려진 만큼 국민의힘에서는 서울시장 예비후보만 두 자릿수에 달할 수도 있다.

한편 4·7 재보궐선거 경선규칙을 확정할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도 이날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첫 회의를 열고 '상견례'를 마친 4·7 재보궐선거 공관위는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경선 방식과 경선 일정 등에 관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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