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이 1분기부터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사진=뉴시스
D램 가격이 1분기부터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1분기 D램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와 PC 수요 호조로 D램 고정거래가격이 올해 1분기부터 상승할 것"이라며 "보수적 CAPA(생산능력) 투자까지 수급에 기여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12조9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D램 가격 상승 시점이 빨라지는 이유는 수요 호조 때문이다. 도 연구원은 "최근 북미 하이퍼스케일러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재개했다"며 "이는 인텔 차세대 서버 플랫폼 휘틀리(Whitley)를 탑재한 서버 출하가 본격화되며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 서버 플랫폼 변경은 4~5년에 한 번씩 있는 주요한 서버 수요 이벤트다.

PC도 재택근무 등 비대면 트렌드 확산도 수요 호조에 호재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PC 판매가 최근 10년 내 최대치인 2억8600만대를 기록했다. 내년 상반기 PC판매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도 연구원은 "기존 인텔 프로세서 PC에서 AMD, ARM 등 프로세서가 다변화되며 소비자들 수요를 자극했다"며 "올해 애플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수요 증가 대비 메모리 공급 증가세는 낮다. 그는 "D램 3사 모두 수익성 위주 경영 기조"라며 "올해 신규 CAPA 투자를 지난해 수준으로 집행해 올해 글로벌 D램 출하량 증가 폭은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 데 불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