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년은 한국문학의 명과 암을 모두 볼 수 있는 한 해였다. 지난 1월 이상문학상의 수상작 저작권 관련 불공정 계약사항으로 논란이 일었고, 7월에는 김봉곤 소설가를 둘러싼 '사적대화 무단인용' 논란이 있었다.
어두운 지점은 분명 있었지만, 한국문학은 독자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았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한국 소설 판매량은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이미예 '달러구트 꿈 백화점', 손원평 '아몬드',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등이 베스트셀러에서 오래 머물며 한국문학의 인기를 이끌었다.
2021년에도 한국문학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한국문학계 스타들이 새 작품을 들고 돌아오기 때문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젊은작가들도 신작을 출간할 예정이다.
우선 한국문학을 세계로 알린 대표작가의 신작이 주목된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2018년 소설집 '흰'으로 같은상 최종후보에 오른 한강 작가가 5년 만에 장편소설을 들고 올 상반기 돌아온다. 신작은 계간 문학동네 2019년 겨울호와 2020년 봄호에 일부 연재된 작품으로, 제주 4·3사건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제목은 '작별하지 않는다'(가제, 문학동네)이다.
2015년 표절 파문에 휩싸인 이후 4년간 칩거했던 신경숙 작가도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창비)를 출간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창비 웹매거진에 연재한 소설로, 2013년 소설집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이후 8년 만의 신작이다.
'82년생 김지영'을 쓴 조남주 소설가는 오는 3월 소설집 '오기'(민음사)를 출간한다. '오기'는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질문의 조남주식 답변이라고 부를만한 단편들이 묶였다.
장르의 느낌을 잘 살린 소설로 인기를 끈 작가들도 대거 귀환한다. 정유정 작가는 '완벽한 행복'(은행나무)로, 김언수 작가는 '빅아이'(문학동네)로 독자들과 만난다.
이승우 '이국에서'(은행나무), 성석제 '토끼의 우주'(해냄), 구효서 '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해냄), 하성란 '여우 여자'(문학과지성사)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의 작품도 다수 출간된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강화길 '대불호텔의 유령'(문학동네), 박상영 '1차원이 되고 싶어'(문학동네), 장류진 '달까지 가자'(창비), 조해진 '하나의 숨'(문학과지성사), 최은영 '밝은 밤'(문학동네)와 김금희, 김숨, 최진영, 김초엽, 천선란 등의 작품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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