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시위대가 현수막을 펼친 채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할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 대변인은 전날 공식 성명을 통해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은 도쿄올림픽이 오는 여름 확실히 안전하게 열릴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우리는 이에 따라 필요한 대비책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도 이날 "우리는 일본 당국과 그들의 조치를 100% 신뢰하고 있다"며 "일본 측과 우리는 이번 여름 안전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IOC와 일본 당국은 지난해부터 거듭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자신해왔다.

다만 최근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히 악화돼 여전히 대회 정상 개막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본 정부는 이미 7일 도쿄도를 비롯해 사이타마현, 지바현, 가나가와현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다음달 7일까지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도쿄에서는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 이상으로 보고됐고 일본 전체를 놓고 보면 6000명선을 이날 넘어섰다.


긴급사태 아래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필수적인 상황을 제외한 모든 외출 자제가 촉구된다. 식당과 술집은 저녁 8시에 문을 닫고 스포츠나 기타 대행 행사의 경우 최대 관중이 5000명으로 제한된다.

올림픽 관련 행사도 코로나19로 차질을 빚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최근 도쿄에서 예정됐던 올림픽 성화 전시회가 긴급사태 선언으로 연기된 데 이어 오는 3월 예정된 성화 봉송 릴레이 정상 진행 여부도 극히 불투명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