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물가협회가 신축년 설을 앞두고 과일류, 견과류, 나물류 등 29개 차례용품에 대해 광주를 비롯한 전국 6대 주요 도시의 전통시장 8곳을 대상으로 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광주 양동시장 설 차례상 비용은 23만6200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12.1%(20만7500원)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밥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작황 부진, 기상 악화, 가축 전염병 등으로 차례용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올해 서민들의 설 차례비용 부담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 가격동향을 들여다보면 과일류인 사과(300g 이상,5개)1만2500원으로 지난해 설(1만원)대비 20% 올랐으나,배(신고,600g,5개)는 1만2500원으로 지난해(1만5000원)보다 16.6% 내린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견과류인 밤(1kg)은 9000원으로 지난해(1만원)보다 내렸고, 대추(400g)6700원으로 지난해 6000원보다 비싸게 거래됐다. 곶감(10개)은 6400원으로 지난해 800원보다 싸게 판매됐다.
육류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직접 조리를 하는 먹거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름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쇠고기(국거리,양지, 1등급, 400g)은 2만4000원으로 지난해(1만6000원)대비 33.3% 상승했고, 쇠고기(산적용,1등급,600g)은 2만4000원으로 지난해(2만4000원)와 같았으나, 돼지고기(수육, 목삼겹,1등급,1kg)은 2만4000원으로 지난해(1만50000원)대비 37.5% 상승했다.
AI(조류인플루엔자)여파로 계란 가격과 닭고기 가격도 올랐다.
계란(특란,30개,1판)은 6000원으로 지난해(4500원)대비 25% 상승했고, 닭고기(손질육계,1kg,3마리)도 1만8000원으로 지난해(1만5000원)대비 16.6% 상승했다.
수산물의 경우 조기(부세,1마리)는 4000원으로 지난해(5000원)보다 내렸지만, 동태포(전용,1kg,1마리)는 2만1000원으로 지난해(1만2500원)대비 40.4% 상승했다.
채소류에서는 파(1kg,1단)는 6500원에 거래되며 지난해(2500원)에 비해 61.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는 "최근 한파가 몰아치면서 일부 피해가 우려되고 있지만, 저장 물량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류의 경우에는 출하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부의 설 성수품 공급이 확대될 경우 공급은 안정적인 흐름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