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홈코노미(홈+이코노미) 수요가 증가하면서 LG전자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일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에 코로나19 장기화로 홈노코미 수혜를 입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을 유지했으며 투자의견 역시 매수를 유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가전, TV, 노트북 등 IT 내구재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존 백색 가전뿐만 아니라 위생, 환경, 스팀 등 신가전에 대한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경쟁력이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가 1분기에도 비슷한 영업 환경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1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1조27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기존 하이투자증권 예상치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7%, 6.4%씩 올린 수치다.
고 연구원은 "지난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가전, TV, 노트북 등 홈코노미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상향폭이 낮은 이유는 급격한 패널 가격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그나와의 합작사(JV) 발표 이후 차량 부품 사업이 부각되고 있고 스마트폰 사업을 매각한다면 장부가치가 4조원 이상 회복될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시장 유동성 환경도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사업의 지난해 3분기 평가 가치는 마이너스 4조원인데 만약 사업부를 매각하면 기업가치에 미칠 효과는 그 이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홈코노미 수요의 지속성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며 내구재에 대한 수요 강도는 점진적으로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