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의 장례식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9시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이 엄수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이날 발인식 참석자는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장지는 공개되진 않았지만 재계에서는 정 명예회장이 선영(조상 무덤 근처의 땅)에서 영면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84세를 일기로 별세한 정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이다. 나이가 21살 차이지만 말투나 걸음걸이, 외모 등이 정주영 명예회장과 꼭 닮아 '리틀 정주영'로 불렸다.
고인은 1936년 강원도 통천 출생으로 한국 재계에서 창업주로서는 드물게 60여년을 경영일선에서 몸담았다. 국내 기업인 중 가장 오래 경영현장을 지켜온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첨단소재와 화학, 도료, 건자재 등의 발전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며 소탈하고 검소한 성격으로 평소 주변으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았다.
고인의 소탈한 성품과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당초 장례는 최대한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고 조문과 조화도 거절했지만 지난 장례기간 내내 고인의 빈소에는 재계 큰 별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한 각계 각층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정 명예회장의 타계로 범 현대가는 '영(永)'자 돌림자를 사용한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를 완전히 마감하게 됐다.
정 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조은주 여사와 정몽진 KCC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3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