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778억원으로 전년(1239억원) 대비 43.6% 급증했다고 8일 밝혔다. 위험률차손익(사차익)과 이자율차손익(이차익)이 모두 늘며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신한생명의 손해율은 91.3%로 전년 대비 1.6%p 개선됐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병원 이용이 줄면서 보험금 지급이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업비율 역시 0.7%p 개선된 8.6%로 나타났다. 이에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은 99.9%를 기록했다.
수입보험료는 4조852억원으로 전년(4조2993억원) 보다 5%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수입보험료 규모가 큰 저축성보험 비중을 낮추고 보장성보험을 확대하는 체질개선을 진행한 결과다.
신한생명의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3953억원을 기록했고 저축성, 연금 APE는 44.6% 감소한 66억원으로 나타났다. IFRS17 도입을 앞두고 신한생명의 보장성 상품 비중은 2018년 94.1%에서 2019년 97.1%, 작년 말 기준 98.3%까지 확대됐다.
투자이익률은 3.10%로 전년 대비 0.12%p 하락했다. 다만 전체 운용자산이 5.5% 증가하며 운용수익을 방어했다. 지난해 신한생명의 운용자산은 31조2천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 3분기 중 신한L타워 매각에 따른 490억원의 일회성이익이 투자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성 사장은 지난 2019년 취임 직후부터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했다. 취임 첫 해인 2019년 상반기 당기순익은 7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했다. 2020년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9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했다.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부문에 집중한 결과다.
성 사장은 헬스케어 비즈니스 발굴을 주도하는 등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례로 본사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공간을 꾸려 인슈어테크 아이디어를 모으는 중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위험률차손익은 보장성 수입보험료 증가로 인해 위험보험료가 확대된 영향과 코로나19로 인해 소액생존담보(입원,통원 등) 지급보험금 감소 영향으로 개선됐다"며 "사업비차손익은 보장성 신계약 확대에 따른 실제 판매비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